DNA 없애려 암모니아 뿌려…브루클린 우경숙씨 살해사건 재판서 드러나
지난해 5월 브루클린 윈저테라스에서 발생한 ‘에덴 드라이 클리너스’ 업주 우경숙(여·당시 52세)씨 피살 사건 용의자는 범행 과정에서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숨진 우씨에게 화학물질을 뿌리는 등의 잔혹함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본지 2008년 5월17일자 A-1> 30일 AP통신에 따르면 용의자 자말 윈터(23)는 우씨를 살해한 뒤 목과 어깨, 등허리에 화학물질인 암모니아를 뿌려 자신의 지문과 DNA를 제거하려한 것으로 재판 과정에서 드러났다. 윈터는 무죄를 주장, 그동안 재판을 받아오다 지난 29일 법원에서 2급 살인혐의에 대한 유죄평결을 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윈터는 최고 25년형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숨진 우씨는 윈저테라스에서 세탁소를 20년째 운영해왔으며, 지난해 5월 16일 오전 자신의 가게 화장실에서 머리에 둔기를 얻어맞고 숨진 채 발견됐다. 우씨는 남편과 사별한 뒤 홀로 세탁소를 운영하며 자녀를 키운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었다. 경찰은 사건 발생 3일 뒤인 19일, 우씨가 살해된 세탁소에서 6~7블럭 떨어진 곳에 사는 윈터를 살인 및 강도 혐의로 체포했다. 안준용 기자 [email protected]